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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득점랭킹 역대 5위, 손흥민과 다른 4명의 레전드

Wed 13 March 2024, 12:00|Tottenham Hotspur

  • 아스톤 빌라 전 골로 토트넘 역대득점랭킹 5위에 오른 손흥민 
  • 케인, 그리브스 등 다른 4명 레전드는 누구? 
  • 토트넘 역사를 빛낸 득점자들의 커리어 

지난 아스톤 빌라 전에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4대 0 대승을 이끈 손흥민이 구단 역사에도 중요한 기록을 달성했다. 구단 통산 159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득점자 랭킹 공동 5위에 오른 것이다. 이 경기 이후 그와 공동 5위의 주인공인 클리프 존스가 X(전 트위터) 상에서 손흥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훈훈한 모습도 나왔다. 

그렇다면, 구단의 역대 최다 득점 랭킹 톱5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손흥민을 포함한 5명의 레전드는 누구일까? 각각의 선수들에 대해 소개해본다. 

토트넘 역대최다골 랭킹 톱 5  

1위 해리 케인 - 2011-2023 - 280골 435경기 

2위 지미 그리브스 - 1961-70 - 266골 379경기 

3위 보비 스미스 - 1955-64 - 208골 317경기 

4위 마틴 치버스 - 1968-76 - 174골 367경기

공동5위 클리프 존스 - 1958-68 - 159골 378경기 

공동5위 손흥민 - 2015- 159골 397경기 

1. 해리 케인 

구단 역대 득점자 1위는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으로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인 '손케' 조합의 또 다른 주인공이기도 했던 해리 케인이다. 2011년 토트넘에서 데뷔한 케인은 2023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총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기록했다.

특히 케인은 2015/16시즌을 시작으로 2016/17시즌, 2020/21시즌까지 3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며 토트넘은 물론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잡았고 2018년에는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으로도 활약하며 토트넘이라는 구단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토트넘 팬들은 구단 역대 최다득점자가 다른 클럽의 영입생이 아닌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인 케인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2. 지미 그리브스 

케인이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장기간 구단 최고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지미 그리브스가 역대 득점 랭킹 2위 주인공이다. 그리브스는 1961년에서 197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379경기에서 266골을 기록했다. 

그리브스는 특히 토트넘의 첫번째 전성기였던 빌 니콜슨 감독의 1960년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였다. 그리브스가 최전방에 엄청난 골결정력을 보여줬던 이 기간 토트넘은 2번의 FA컵 우승, 1차례의 유로피언컵위너스컵 우승을 차지했고 이 시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클럽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케인과 마찬가지로 그리브스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하며 토트넘이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 선수였다. 그는 대표팀에서 57경기 44골을 기록하는 엄청난 골결정력을 보여줬고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멤버가 되기도 했다. 

3. 보비 스미스 

손흥민과 케인이 보여준 최고의 조합을 1960년대 초 그리브스와 함께 보여줬던 토트넘의 또 다른 레전드 공격수 보비 스미스가 3위의 주인공이다. 스미스는 1955년부터 1964년까지, 317경기에서 208골 기록했다. 

스미스는 특히 그리브스가 토트넘에 입단하기 전인 1960/61시즌, 토트넘이 빌 니콜슨 감독 지휘 아래 리그, FA컵의 '더블'을 달성했던 시즌 구단의 최다득점자였다. 

특히 그는 1961년 FA컵 결승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팀의 FA컵 우승에 큰 기여를 했고, 1년 후인 1962년 FA컵 결승전에서도 또 골을 기록하며 구단이 2년 연속 FA컵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4. 마틴 치버스 

지미 그리브스가 1970년에 토트넘을 떠난 후,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에 여러차례 우승을 안긴 마틴 치버스가 역대 득점 기록 4위 기록보유자다. 그는 1968년부터 1976년까지, 367경기에서 174골 기록했다. 

특히 치버스는 1972/73시즌에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 33골을 터뜨리며 팀에 리그컵 우승을 안겼다. 그가 공격을 이끄는 동안 토트넘은 2차례의 리그컵 우승, 1차례의 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5위. 클리프 존스 

빌 니콜슨 감독 시절 토트넘의 또 다른 한 명의 뛰어난 공격수이자 손흥민과 같은 윙어였던 클리프 존스가 5위 기록 보유자다. 그는 토트넘에서 1958년부터 1968년까지, 총 378경기에서 159골을 기록했다. 

존스는 손흥민과 또 다른 유사한 점이 있는데 토트넘 입단 후에 부상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는 점이 그렇다. 그러나 그는 부상 이후 결국 자신의 최고의 경기력을 찾아 1959/60시즌에 25골을 기록하며 이후 꾸준히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게 된다. 

또, 존스는 오른쪽 윙과 왼쪽 윙 양측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한 선수였다는 점에서도 손흥민과 유사하다. 그런 점에서 그가 손흥민이 자신과 동률의 기록을 달성한 날에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더욱 의미 깊은 일이었다. 

공동 5위. 손흥민 

토트넘의 현재 캡틴이자 살아있는 레전드로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손흥민은 굳이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그는 이미 2시즌 전 페널티킥 없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아시안컵으로 인해 한 달간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정상의 골, 어시스트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그의 득점기대값(xG) 대비 골 기록은 압도적인 리그 1위로, 토트넘 팬을 넘어 전세계의 축구팬들이 그를 이미 '월드클래스'로 인정하고 있다.

손흥민하게 유일하게 남은 한가지 물음표는 과연 그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더 위대한 기록을 만들어갈 수 있느냐일 것이고, 그것은 우리가 즐겁게 기다리며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