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토트넘 프리시즌 일정으로 한국 방문 발표
- 2022년에도 방한했던 토트넘, 당시 상황은?
- 2024년, 2022년, 토트넘은 한국에 총 몇 번 왔을까?
소속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캡틴'으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단의 한국 방문 일정이 확정됐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일환으로 7월 31일 팀 K리그,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2연전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보낼 예정으로 2년 만의 방한이다.
토트넘의 방한 발표를 기념해 지금까지 토트넘이 한국에 방문했던 기록들을 되돌아봤다.
1. 2005년 피스컵 참가위해 한국 첫 방문했던 토트넘
토트넘의 첫번째 한국 방문은 2022년이 아닌 그보다 17년이나 빠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7월, 한국에서 열린 피스컵에 참가한 토트넘은 보카 주니어스, 마멜로디 선다운즈,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를 가진 후에 결승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을 만나 3대 1 승리를 거뒀다. 이 결승전 경기에서는 로비 킨이 두 골을 기록했고 킨은 이 대회에서 총 4골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같은 2005년에 토트넘에 입단하는 이영표도 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당시 이영표는 토트넘이 아니라 PSV 아인트호번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했다는 점이다. 이영표는 이 대회가 끝난 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입단해 2008년까지 토트넘 선수로 활약했다.
2005년 한국에서 열린 피스컵에 참가중인 토트넘
2. 2017년에 선수단 일부가 한국 찾았던 토트넘
2005년 피스컵 참가 이후 10년 후인 2015년에 손흥민을 영입한 토트넘은 2017년에도 선수단 일부가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선수단 전체 규모의 방문은 아니었으나 손흥민을 포함해 손흥민과 가장 가까운 친구 사이로 유명한 케빈 비머, 벤 데이비스, 그리고 카일 워커 네 선수가 서울을 방문해 축구 클리닉, 팬 미팅, 공식 미팅 등의 행사를 가진 바 있다.
특히 배화여고에 방문했을 때 네 명의 선수들이 제기차기를 하고 김밥 만드는 체험을 하면서 여고생들 및 한국팬들과 어울리는 밝은 모습이 뉴스 보도 등을 통해 많은 팬들에게 공유된 바 있다.
이 때 손흥민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던 카일 워커는 훗날 이 때의 경험에 대해 "루니, 베컴 등을 봤지만 손흥민의 인기는 그걸 넘어섰다"며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방문은 토트넘의 공식 스폰서인 AIA의 초청으로 준비됐다.
2022년 뿐 아니라 2017년에도 한국에 방문했던 벤 데이비스
3. 2022년에 챔스 4강 + 손흥민 득점왕 차지후 방한했던 토트넘
끝으로 토트넘이 가장 최근 한국에 방문했던 것은 2022년 7월의 일이었다.
특히 이 때는, 2021/22시즌에서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이 극적으로 리그 4위에 이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그리고 손흥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의 득점왕 차지 등 여러가지 경사가 함께 맞물리면서 토트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해였다.
마침, 시즌 종료 후 먼저 한국에 휴식차 들어와있던 손흥민이 공항에 직접 나가 동료들을 입국장에서 환영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여름 토트넘은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일환으로 팀 K리그,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세비야와 두 경기를 가졌고 경기 외에도 선수들이 조를 나뉘어 한복을 입는 행사에 참가하거나 지역 유소년 선수들 축구 클리닉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에 참가하기도 했다. 또, 팀 K리그와의 경기는 티켓 판매 시작 후 30분도 지나기 전에 6만 6천 표 전석이 매진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토트넘은 선수단 전체 규모가 방문한 것은 2005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일부 선수가 방문한 것까지 포함하면 4번째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2024년 한국에서는 또 다른 어떤 추억이 만들어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2022년 방한 행사중인 토트넘 선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