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츠, QPR 전 두 경기 프리시즌 경기 가진 토트넘
- 프리시즌 일정을 여는 두 경기에서 나온 특징은?
-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모습
토트넘의 새 시즌을 여는 프리시즌 2경기가 진행됐다. 스코틀랜드의 오랜 역사를 가진 클럽 허츠, 런던에 연고를 두고 있는 잉글랜드 2부 리그 챔피언십 클럽 QPR과의 두 경기에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선수들을 실전 경기에 투입하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또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시도했다.
일본, 한국 투어를 떠나기 전 2경기에서 나왔던 중요한 포인트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1. 유로, 코파아메리카 2024선수들 휴식 속 신예들에 기회 부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우선 이번 두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유소년 선수들 및 신입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유로 2024, 코파 아메리카 2024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아직 모두 클럽으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이므로 최정상 전력을 꾸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 더불어, 프리시즌에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QPR 전에서 오스틴, 그레이, 돈리, 베리발 같은 어린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했고 특히 센터백 자리에은 미드필더인 그레이와 스킵을 투입하며 실험적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런 환경속에서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도 각각 5-1 (허츠), 2-0 (QPR) 승리를 거둔 것은 토트넘에게 분명 좋은 출발을 보인 일이었다. 특히 허츠 전에서 윌 랭크셔, 마이키 무어, 제드 스펜스, 애슐리 필립스는 모두 토트넘에서의 첫 골을 기록했는데 이 또한 이 선수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자 클럽 전체에게도 사기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허츠 전에서 솔로몬이 실전 경기에 복귀한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좋은 소식이었다.
2. 그레이와 베리발 눈길, 베리발 부상은 '심각하지 않음'
이번 두 차례 친선전에서 가장 관심을 끈 두 선수는 단연 그레이와 베리발이었다.
두 선수는 모두 아직 어린 선수들이지만, 기량을 이미 입증받은 선수들인만큼 새 시즌에 얼만큼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낼지가 팬들의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두 선수는 두 번의 친선전에 모두 출전해 새 팀 동료들과 함께 실전 경기 경험을 쌓았다.
특히 그레이의 경우 처음 영입 당시부터 수비형 미드필더, 오른쪽 측면 수비수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지만 이번 친선전에서는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었음에도 좋은 패스 능력과 안정적인 태클 실력을 선보이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베리발의 경우 특히 허츠 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영국 언론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지만, QPR 전에서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며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베리발의 상태에 대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통증이 있었던 것이고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3. 두 경기 연속 '톱'으로 출전한 손흥민
한편,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두 경기에서 모두 지난 시즌에 주로 활약했던 최전방 톱 스트라이커 포지션으로 출전했다. QPR전에서는 좋은 두 번의 골찬스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허츠 전에서는 팀이 5골을 만들어내는 데 계속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여했다.
새 시즌에도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지는 아직 예측하기 이르다. 다만,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있기 전까지 프리시즌에서는 계속 톱 자리에 설 가능성이 있고 또는, 새 시즌을 구상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획적으로 실험적인 포지션을 들고 나와 손흥민 역시 측면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열려있다.
아직 프리시즌이 초반인만큼 손흥민의 새 시즌 포지션도, 또 토트넘 팀 전체의 공격의 방향성 역시 일본과 한국에서 이어질 프리시즌 경기들을 계속해서 지켜봐야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