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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신입생, 아치 그레이 상세분석

Sun 07 July 2024, 17:00|Tottenham Hotspur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중인 토트넘이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로부터 18세의 유망주 아치 그레이를 영입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잉글랜드와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토트넘의 현재와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이 선수는 구체적으로 어떤 선수이고 어떤 강점을 갖고 있으며 토트넘과는 어떻게 어울리는 선수일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서 통계자료와 함께 공개한 분석을 통해서 그레이의 특징들을 통해 살펴본다. 

1. 주포지션은? 볼-플레잉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의 영입에 대해 가장 먼저 주목 받고 있는 것은 그가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는 점이며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가 공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3/24시즌 그레이가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뛴 총 출전 시간 대비 가장 많이 뛴 포지션은 라이트백 (64%)였다. 그 다음으로 많이 뛴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 (23%),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 (7%),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 (3%), 마지막이 오른쪽 중앙 수비수 (2%)였다. 

이와같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지만, 그레이가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는 가장 익숙한 포지션이 어디인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그가 리즈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포지션은 8번 미드필더,또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서였다. 

앤지 감독 역시 그레이를 기본적으로는 미드필더로서 보고 있을 확률이 높다. 물론 라이트백으로서 실험을 해볼 수도 있다. 향후 그가 토트넘에서 어떤 포지션에서 발전해나갈지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2. 뛰어난 팀플레이어, 가장 큰 강점은 '볼 운반'  

그레이가 지난 시즌 리즈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경기 중 하나는 첼시와의 FA컵 5라운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그레이는 첼시 미드필더 카세이도의 볼을 잘 뺏어냈고 그 장면에서 리즈의 선제골이 들어갔다. 

그레이에 대해 한가지 더 주목할 부분은 그는 '스탯'에 의존해서만 판단해서는 안 되는 선수라는 점이다. 특히 아직 발전하는 어린 선수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그레이는 현재까지는 자신이 직접 눈에 띄는 기록을 만들어내기보다 '팀플레이'에 강한 선수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그레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강점은 그의 뛰어난 '볼운반' 능력이다. 특히 지난 시즌 첼시 전에서는 첼시 1군 선수들을 상대로 6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하며 그가 1부 리그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새 시즌에도, 그레이가 직접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보다는 성공적으로 볼을 운반한 후 동료에게 효과적인 패스를 보내줄 장면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3. 토트넘에서의 예상은?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오른쪽 수비수도 뛸 수 있지만 그레이는 기본적으로 미드필더로서의 강점을 가진 선수이기에 새 시즌 토트넘의 기존 미드필더들과 1군 팀 경쟁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1군 팀 미드필더간의 경쟁을 통해 그들의 성장과 팀의 경쟁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앤지 감독이나 토트넘 팀 전체에 도움이 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물론 종종 오른쪽 수비진의 체력 안배와 그레이의 경험을 위해 해당 포지션에서 출전할 가능성도 높고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그렇게 될 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이다. 

그레이의 영입은 토트넘 팬들이나 전문가들, 또 타클럽 팬들 및 전반적인 축구계로부터 아주 좋은 영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미 높은 잠재력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충분히 보여준 선수이며, 토트넘에 필요한 포지션 두 포지션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선수이며, 무엇보다 입단 인터뷰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위해서 뛰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보인 선수인만큼, 새 팀에서 빠르게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레이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위대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다음 시즌을 지켜보는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이다.